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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①] 핫샷, "2년 만에 컴백, 밤을 새도 행복했죠"

절치부심 혹은 재기의 의지, 그보다 더 앞선 것은 다시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기쁨이었다. 지난 15일 싱글앨범 ‘젤리(Jelly)’를 들고 2년 만에 컴백한 그룹 핫샷(최준혁, 김티모테오, 노태현, 윤산, 고호정)은 요즘 한 무대 한 무대의 소중함을 체감하고 있다.

핫샷이라는 이름에 대중이 다시 주목하게 된 것은 멤버 노태현과 하성운이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게 되면서 부터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두 멤버들은 이전에는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게 됐고, 이는 핫샷의 컴백 시기와 맞물리며 팀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사진=스타크루이엔티/사진=스타크루이엔티


실제로 핫샷의 첫 무대이기도 했던 MBC ‘음악중심’ 방송분은 네이버 TV캐스트에서 44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일단 ‘프로듀스 101’에서 고생해준 멤버들한테 너무 고마워요. 이전 활동과 달리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는데 뭔가 믿기지가 않더라고요. 방송국 관계자님들께서도 저희에게 금의환향 했다는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기다렸다 핫샷’이라고 하시면서 응원해주셔서 너무 행복 했어요”(준혁)

변화는 단순히 관심도만이 아니다. 핫샷은 이번 ‘젤리’ 활동에서 멤버들의 남성미와 섹시함을 강조했다. 2년 전에 발표한 ‘아임 어 핫샷(I‘m a HOTSHOT)’에서 소년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선보인 것과는 확연한 차이다.

“2년 동안의 공백기 동안 저희 모두 조금씩 달라진 것 같아요. 그 중 하나는 나이를 먹은 것도 있고요. 이제는 조금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가장 컸죠. 그리고 2년 만에 컴백인 만큼 팬들에게 더 새로운 걸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요”(태현)

무엇보다 이번 앨범에는 핫샷 멤버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6인조에서 5인조로 변화하면서 생긴 동선 변화에 대한 고민부터 곡 선정, 안무까지 멤버들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태현이가 안무도 잘 짜줬고, 티모(테오)가 저희에게 맞는 좋은 곡을 받아왔어요. 윤산씨와 저는 가사에 참여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이전과는 다른 콘셉트를 위해서 제가 생각하고 있는 헤어나 의상의 포트폴리오를 준비해보기도 했죠. 물론 힘들기도 했지만, 저희들끼리 뭔가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좋아서 계속 밤을 새도 즐겁게 한 것 같아요”(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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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 프로그램에서 제가 안무 짰던 걸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거기에서 오는 걱정과 부담도 있었어요.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많이 없었던 상황이어서 더 걱정이 됐죠. 그래도 안무에 대해서 잘 했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다행이에요”(태현)

모든 면에서 달라진 이번 앨범 콘셉트. 그렇다면 핫샷이 생각하는 이번 콘셉트를 가장 잘 소화한 멤버는 누구일까. 이 질문이 끝나기 무섭게 멤버들 모두 고호정을 꼽으며 입을 모았다.

“연습할 때는 체감을 잘 못했는데, 무대에서 보이니까 호정이가 이번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고요. 운동도 계속해서 그런지 콘셉트도 잘 맞는 것 같고, 저희가 다 눕고 혼자 서 있는 파트를 하는데 그 부분을 잘 소화하는 것 같아요”(티모테오)

“비활동 기간에 운동에 취미를 붙이기 시작해서 계속하다보니 대회까지 나가게 됐어요. 일부러 의도한 건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잘 맞아 떨어져서 저도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안무를 짜준 태현이형이 저의 파트를 잘 살려준 것 같아요”(호정)

물론, 멤버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핫샷이라는 팀을 각인시키는 것이 더 중요함을 잘 알고 있다. 이제야 핫샷이라는 팀의 존재 자체를 알리게 됐다면, 앞으로는 자신들의 음악으로 차근차근 핫샷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고.

“햇수로는 저희가 4년차가 됐지만, 2년 동안 쉬었고 활동한 1년도 거의 절반은 해외에서 활동을 했어요. 거의 신인이나 다름없죠. ‘프로듀스 101’에 나가기 전까지는 대부분 저희의 존재 여부를 몰랐던 것도 사실이니까요. 많은 분들이 ‘젤리’라는 곡으로 핫샷 무대를 보셨을 때 생각하시는 것들이 아마 저희의 색깔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많은 것들이 달라졌고 이제 새로운 출발인 만큼 ‘젤리’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저희의 매력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아요”(태현)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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