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스크린 독과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영화 ‘군함도’가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수 400만 명을 돌파하며 거센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함도’는 지난 주말 이틀 동안(29~30일) 193만1,60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군함도’는 개봉 5일째 누적관객수 406만5,535명을 기록하며 올해 개봉작 중 최단 기간 400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 이는 1,700만 명을 동원해 역대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린 ‘명량’(2014)과 같은 속도다.
‘군함도’는 260억 원이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데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등 초 호화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여기에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역사 중 하나인 군함도를 역사의 수면 위로 끌어 올린다는 사실이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군함도 강제 징용 실상 묘사에 대한 왜곡에 스크린 독과점 논란까지 이어져 평점 테러’를 당하는 등 흥행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를 불식시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 성적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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