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생활밀접형 사물인터넷(IoT) 기술 개발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지난 29일 부터 이틀간 경기도 이천 인재개발원에서 사물인터넷 제품 개발 대회인 ‘IoT 메이커톤(Make-A-thon)’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메이커톤은 ‘만들다(Make)’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참가자들이 주제에 맞춰 기획부터 제품 제작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신청한 226 팀 가운데 서류 심사와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통과한 고교생 2팀, 대학생 9팀 등 총 11개 팀이 참가했다. 최종 우승은 IoT 전용망을 이용해 문자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확인할 수 있는 IoT 스마트밴드 ‘카르빈(KARBYNE)’을 개발한 바다팀이 차지했다. 바다팀은 저전력 통신망인 ‘로라(LoRa)’ 모듈을 활용한 초소형 시제품을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2등은 소화기에 IoT 기술을 적용한 ‘골든타임 소화기’를 선보인 소방차팀이, 3등은 청각장애 부모가 스마트폰으로 자녀가 자주 쓰는 단어를 확인할 수 있게 한 노크노크팀 및 스마트 도어락 기기를 선보인 ‘T.G.Wing’ 팀이 각각 차지했다. 이번에 수상한 팀들은 총 1,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10월 열리는 국내 최대 사물인터넷 행사인 ‘IoT 위크(Week)’에 참여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수상팀이 원할 경우 제품의 사업화 방안 검토나 멘토링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