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남부 디스코텍에서 무차별 총격사건…1명 사망 3명 중상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콘스탄츠 시에 위치한 나이트클럽(디스코텍)에서 30일 이른 새벽(현지시간) 총격이 벌어졌다. 이 총격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모두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경찰 정보를 인용해 보도한 포쿠스온라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부상자 4명 중 3명은 중상이라고 전해졌다.

34세 남성 용의자는 총기 공격 후 디스코텍 앞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크게 부상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용의자는 자동권총으로 손님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디스코텍 출입 안내를 담당하는 종업원이 용의자를 제지하려다가 총에 맞아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디스코텍엔 손님 수백 명이 촘촘하게 들어차 있었으나 각자 현장을 벗어나거나 여기저기 숨는 방법으로 스스로의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용의자는 15년간 콘스탄츠 지역에 거주한 이라크 국적인으로서 망명 신청자는 아니다. 이번 범행에 테러 배경을 의심할만한 것은 없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건 직후 최초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새벽 4시 30분께부터 경찰 특공대가 헬기까지 동원한 채 현장 주변에서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고 소개하고 총격전 중 경찰 한 명도 다쳤지만 생명이 위태롭지는 않다고 전한 바 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