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는 “북한의 전략을 이해하는 열쇠는 아시아의 또 다른 핵보유국인 중국의 최근 역사에 있는 것 같다”면서 중국의 핵개발 역사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고립된 상황에서 미국에 의한 위협을 느꼈던 당시 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은 1950년대 핵 개발에 나서 1960년대에 ‘불량 핵국가’가 됐다. 이후 중국은 1971년 유엔에서 대만의 지위 박탈과 함께 유엔의 정식 회원국이 되는 등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미국 1979년 중국과 국교를 정상화하면서 대만과는 국교를 단절했다.
신문은 “북한은 이 같은 중국의 과정을 따르는 데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과 중국-대만 사례를 언급하며 “북한이 미국과 한국의 관계를 분열시키면서 유사한 각본을 사용하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핵 보유를 통해 국제사회의 제재를 종식하는 한편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끌어내고 김정은이 유엔을 비롯해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대접받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북한의 이 같은 접근을 “잘못된 인식”이라면서 “북한의 전략은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새로운 핵보유국은 최소 일정 기간 (위협으로) 양보를 얻어낼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보이고 실제 그에 따라 행동한다”는 조지타운대 콜린 칼의 언급을 인용하면서 “이것이 미국과 한국에 중대한 위협을 노정할지 모르고 북한 김정은이 오판하면 작기는 하더라도 실수로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