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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강하늘은 ‘청년경찰’, 이종석은 ‘브이아이피’..영장에도 ‘열일’인 청춘★

20대 대표 배우 강하늘과 이종석이 ‘영장’ 앞에도 프로의식을 불태우고 있다. 강하늘은 ‘청년경찰’, 이종석은 ‘브이아이피’(V.I.P.) 개봉을 앞둔 상황에서 국가의 부름을 받고 고민에 빠진 바.

배우 강하늘, 이종석 /사진=서경스타 DB배우 강하늘, 이종석 /사진=서경스타 DB





일단 강하늘은 9월 11일 군입대를 최종 결정했다. 1990년 2월 21일생인 강하늘은 올해 초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 특기병에 지원했으며, 최근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수도방위사령부 측은 서울경제스타에 “상위 등급 현역입영대상자들을 상대로 서류, 면접, 체력평가를 실시했고, 강하늘이 선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하늘은 육군 훈련소에서 MC승무헌병 교육을 받은 후 자대배치 분류를 다시 받아 본격적으로 군복무를 하게 된다.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은 하반기 방영되는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시즌2’가 되는가 싶었지만, 입대 날짜가 겹치는 바람에 출연이 불발됐다. 8월 9일 개봉하는 영화 ‘청년경찰’의 홍보활동을 마무리한 후 입대한다.

입대 전 마지막 작품 ‘청년경찰’에서 강하늘은 후회 없이 유쾌하고 통쾌한 에너지를 가감 없이 쏟아냈다. ‘스물’ 외에 ‘미생’ ‘순수의 시대’ ‘쎄시봉’ ‘동주’ ‘재심’ 등에서 진중하고 정적인 역할을 주로 해왔던 터라 이번 연기변신이 한층 반갑다.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 극 중 강하늘은 이론백단 경찰대생 희열 역을 맡아 박서준과 환상의 케미로 버디무비의 정석을 선보인다.

해박하지만 의외의 고지식한 캐릭터로 폭소의 상황을 이끌어내는가 하면, 행동파 기준(박서준)과 온몸을 불사르며 전력질주와 살아있는 액션을 펼친다. 강하늘의 생동감 있는 연기가 그의 제대 시점까지 오랜 기억을 남길 전망이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이종석은 지난달, 강하늘보다 빠른 8월 10일로 입영통지서를 받아들었다. 당장에 열흘도 안 남은 상황. 이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종석의 입영영장이 나온 것은 맞으나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 결정된 바 없다. 이종석은 8월 개봉을 앞둔 영화 ‘VIP’와 9월 방송 예정인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주연 배우 중 한 명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가능하다면 각 작품 프로모션 일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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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여부를 명확하게 전한 것은 아니지만, 1989년생인 이종석이 올해 만 28세로 활동을 위해 만 30세까지 입대를 미룰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미 기존의 많은 연예인들이 물밀 듯 쏟아지는 활동의 이유로 입대를 늦추는 사례가 있었던 터라 여론의 따가운 눈초리는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입장이다.

더욱이 ‘VIP’는 오는 24일 개봉을 확정, 어제(1일) 제작보고회를 개최하면서 본격적으로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작품에서 이종석은 사건의 중축을 담당하는 인물로, 북에서 온 VIP 김광일 역을 맡아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후의 심리전을 새로운 내면연기로 선보일 예정이다. ‘VIP’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영화다.

제작보고회에서 김명민이 이종석에 대해 “굉장히 열정적이어서 놀랐다. 그런 이종석의 노력과 열정이 이 영화에서 빛을 발할 것이다. 이종석의 연기를 보고 소름이 돋은 적도 있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만큼 이번 이종석의 활약이 기대감을 낳는다. 충무로의 대들보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과의 작업물을 직접 홍보하고 싶은 마음도 크겠다.

오는 9월에는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전제작 드라마이지만 아직 제작발표회 등의 공식석상에 선 바조차 없기 때문에 주연으로서의 책임을 이행해야 할 부담도 있을 터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수지와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두 청춘스타의 새로운 케미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임시완이 지난달 11일 양주 신병교육대로 입소하기 전 영화 ‘불한당’과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남긴 것처럼, 이종석 역시 입영통지서를 받은 아슬아슬한 무렵 한결 깊은 연기와 ‘열일’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피끓는 청춘’ 이후 3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한창 탄력을 받은 이 시기가 이종석에게 ‘청춘스타’ 이상의 발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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