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는 올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762억원과 1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9%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지만 유지·식품, 빙과, 육가공 등 전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부진했다는 평가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유지·식품 부문의 2·4분기 매출액은 2,074억원,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중소형 거래선이 늘면서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원가 상승분에 대한 제품 판가 전이 지연 영향으로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다”며 “다만 후레쉬델리카 매출은 편의점 도시락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대비 약 25% 증가, BEP를 상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HMR 납품 물량이 늘고, B2B 거래처도 확대되고 있다”며 “가동율 증가 효과로 평택 공장 증축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이 하반기로 갈 수록 완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육가공은 적자를 냈고, 가공육과 신선육 역시 롯데리아 소고기 햄버거 패티의 납품가 인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빙과 부문은 가격정찰제와 가격 인상 효과로 매출은 늘었지만 중국에 대한 분유 수출 물량이 줄어 영업이익은 마이너스였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중국 분유수출 감소세를 감안해도 유지·식품과 육가공 부문의 성장 및 원가 개선에 바탕을 둔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