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후속으로 오는 9월 2일에 방송될 ‘밥상 차리는 남자’(극본 박현주, 연출 주성우, 이하 ‘밥차남’) 측은 “서효림-박진우가 ‘밥차남’에서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고 밝혔다.
‘밥차남’은 아내의 갑작스런 졸혼 선언으로 가정 붕괴 위기에 처한 중년 남성의 행복한 가족 되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가족 치유 코믹 드라마. ‘애정만만세’, ‘백년의 유산’, ‘전설의 마녀’ 등을 히트시키며 MBC 주말 황금기를 이끈 주성우 PD와 ‘애정만만세’, ‘여왕의 꽃’ 등을 집필한 박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말 불패신화’를 쓴 두 사람의 재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최수영, 온주완, 김갑수, 김미숙, 이일화, 심형탁에 이어 서효림과 박진우가 최종 합류하며 ‘믿고 보는 주드’의 탄생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효림은 미워할 수 없는 철부지 주부 ‘하연주’를 연기한다. 하연주는 부동산 졸부의 금지옥엽 외동딸로 엄마의 과잉보호 아래서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자란 마마걸. 돈 쓰고 미모 가꾸는 재주밖에는 없는 그는 남편의 냉대를 받지만 발랄하고 구김살 없는 성격을 유지하는 매력녀이기도 하다.
서효림은 ‘밥차남’을 통해 1년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알리고 있다. 서효림은 ‘미녀 공심이’, ‘성균관 스캔들’, ‘여인의 향기’,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의 작품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대중의 이목을 끌어온 배우. 이에 ‘밥차남’에서도 세련된 비주얼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박진우는 훤칠한 외모, 명석한 두뇌, 의사라는 직업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투플러스 품절남 ‘이소원’으로 분한다. 지독한 첫사랑의 상처를 가진 그는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부동산 재벌 집 딸인 연주와 결혼해 처가살이를 하지만 마마걸 연주와 장모의 도를 넘는 간섭 탓에 가정에서 점점 멀어지는 인물이다.
박진우는 영화 ‘어린신부’로 데뷔하여 MBC 시트콤 ‘논스톱 5’와 드라마 ‘정도전’, ‘바람의 화원’, ‘유리가면’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배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선보여온 박진우가 ‘밥차남’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서효림과 박진우는 극중 사랑 없이 조건에 맞춰 결혼한 ‘쇼윈도 부부’가 겪는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밥차남’이 졸혼 부부, 재혼 부부 등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조명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30대 부부를 대표할 서효림-박진우의 이야기에 관심이 높아진다.
MBC 새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는 오는 9월 2일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