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이 2일 오후 서울 상암 SBS 프리즘타워 2층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 SBS 예능프로그램 ‘싱글와이프’의 기자간담회에서 파일럿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질타를 부분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남희석은 “결혼 17년차가 됐다. 아내가 한 번도 안 쉬고 일을 했는데, 지하철에서 한 번 쓰러진 적이 있었다. 출근하는 아내에게 ‘파이팅’을 했다가 시청자들의 욕을 먹었다. 그렇게 잘못한 것이라는 사실을 방송을 보고 처음 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3년에 한 번 이메일을 받는다”고 말한 남희석은 “‘저에요’라는 제목으로 메일을 받는데, 그걸 받을 때마다 굉장히 놀란다”며 “예전에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처음 들을 때도 많다. ‘파이팅’ 때도 그때 아내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 몰랐다”고 전했다.
이어 “‘싱글 와이프’를 하기 전까지는 싸우지도 않고 재미있게 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방송을 보면서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됐다”며 “아내를 더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다. 아내와 나의 입장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고, 반성도 많이 됐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남희석은 “아내분들도 억지로 여행을 가는 것이 아니라 환영받으면서 갈 수 있었으면 한다. 물론 저도 잘 하겠다”며 정리했다.
한편 ‘싱글와이프’는 아내들이 가정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낭만적인 일탈을 꿈꾸고, 남편들이 이를 지켜보면서 그동안 몰랐던 아내의 속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10분 방송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