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4차 산업혁명 퍼스트 무버] 동원F&B, 요리캔에 찌개도…간편식 '절대강자'

동원F&B에서 내놓은 가정간편식(HMR) 제품. /사진제공=동원F&B동원F&B에서 내놓은 가정간편식(HMR) 제품. /사진제공=동원F&B




올해 3조 원대까지 급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 동원F&B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간편식 제품을 통조림에 담은 ‘정찬’ 브랜드를 선보였을 뿐 아니라 국내 최대 HMR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에 대한 투자도 더욱 늘리고 있다.

동원F&B는 지난 6월 국내 통조림 1위 기업으로서 노하우를 담아 HMR 요리캔 브랜드 ‘정찬’을 선보였다. 주식(主食) 개념의 요리형태가 통조림에 담겨 있는 최초의 HMR 요리형 통조림으로, 별도로 조리하거나 데울 필요 없이 따뜻한 밥에 비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캔에 담겨 있기 때문에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하며, 적은 양인 190g으로 출시돼 1인분으로 소화하기 적합하다. 캠핑이나 여행 등 야외활동에 휴대하기도 간편하다.


이미 참치·골뱅이·꽁치 등 수산물 통조림시장 1위 기업으로 이들 제품을 HMR 개념으로 만들어서 출시하기도 했다. 꽁치 캔에 고소함을 더한 ‘동원 고소한 꽁치’와 불에 직접 구운 ‘구운 골뱅이,’ ‘구운 오징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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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을 활용한 가정간편식 제품 외에도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동원F&B는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소시지와 소스를 컵에 함께 담은 육가공 간편식 ‘더퀴진’(The Cuisine) 3종을 선보인 바 있다. 더퀴진은 훈연 방식으로 식감을 살린 비엔나 소시지와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소스를 컵에 담아 만들었다. 소시지와 소스가 따로 분리되어 있던 기존 제품들과 달리 바로 먹을 수 있다. 6월에는 간편하게 끓여 먹을 수 있는 HMR 찌개인 ‘올림한식 양반 국탕찌개’ 3종도 내놓았다. ‘올림한식 양반’은 동원F&B의 한식 브랜드인 ‘양반’ 중에서도 전통적인 요소를 강화한 프리미엄 한식 HMR 브랜드다. 한식의 품격을 한 단계 올렸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한편 동원F&B는 자회사인 동원홈푸드의 HMR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에 적극 투자하며 신선식품 HMR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더반찬은 지난 4월 서울 가산동에 신공장 DSCK(Dongwon Standard Central Kitchen)센터를 열었다. 이 공장은 전통의 조리방식과 현대의 첨단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유형의 식품공장의 표준을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DSCK센터에는 집밥 특유의 손맛을 재현하고 맛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더반찬’의 철학이 담겨있다”며 “하루 300여 개, 연간 약 1,000여 개의 다양한 메뉴를 마치 집에서 만든 것과 같은 맛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반찬은 앞으로 오프라인에서는 300여 곳에 판매점을 개설하고 온라인에서 주문해 매장에서 받아볼 수 있는 O2O(Online to Offline) 채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보다 자주 편리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선 HMR 온라인몰로서는 최초로 HACCP 인증 획득 절차를 진행 중이며, 보다 다양한 특별식과 건강식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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