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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개그콘서트’ 김대희부터 김지민까지 지원사격, 시청률 회복할까 (feat.장동민)

김대희, 신봉선, 강유미, 박휘순, 안상태, 박성광, 김지민의 복귀로 ‘개그콘서트’는 영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개그콘서트’ 출연 코미디언들이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2 ‘개그콘서트’ 현장공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개그콘서트’ 출연 코미디언들이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2 ‘개그콘서트’ 현장공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2일 오후 5시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KBS2 ‘개그콘서트’ 리허설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대희, 신봉선, 장동민, 강유미, 박휘순, 안상태, 박성광, 김지민이 참석했다.

이날 김대희는 “‘대화가 필요해 1987’ 프리퀄은 유민상 씨가 아이디어를 줬다. 그걸 듣고 뒷통수를 딱 맞은 느낌이었다. 신봉선과 함께 열심히 코너를 짰다. 아내도 도움을 많이 줬다. 나 뿐만 아니라 주변의 분들이 함께 만든 코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이에 신봉선은 “개인적으로 콩트를 좋아하고 김대희 선배의 연기도 탄탄하시다. 예전에 ‘대화가 필요해’에 대해 말이 나오면 아버지들도 챙겨보는 코너라고 하시더라. 다른 코너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대화가 필요해 1987’은 어르신 분들도 보실 수 있고 추억할 수 있는 코너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대희는 “감히 ‘개콘’에서 CG를 쓴다는 것을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다. 유민상 씨 코너에서 이번에 새롭게 CG를 쓰고 있더라.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것으로는 야외 ENG를 스튜디오 샷과 붙여서 하는 것이 있다. 하는 데까지 해보고 더 이상 시도할 게 없다고 느끼면 그 때 가서 제작진과 또 한 번 고민해 보겠다”고 노력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대희는 “시청률은 앞으로 3개월은 지켜봐 달라.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신봉선은 이어 “공개코미디 역시 드라마처럼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도 볼 거 없다고 할 때 새로운 것을 만들 듯이, 개그 프로 역시 개그맨들이 힘을 합쳐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저희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끊임없는 변화를 촉구했다.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 SBS ‘미우새’에 대해 신봉선은 “‘미우새’를 통해 스타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는데, 저희도 이야기가 이어지는 재미가 있다. 어머님들이 드라마를 집중해서 보듯이 지난주의 이야기를 끌 것이다”며 “우리도 시청률이 신경 안 쓰일 수는 없다. 김이 새기도 했다. 그런데 많은 분들께서 ‘재미있어졌다’는 댓글을 달아주실 때마다 마음이 열리는 구나라고 생각이 든다. 좋은 본보기가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도 한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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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대희, 박성광 김지민이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2 ‘개그콘서트’ 현장공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코미디언 김대희, 박성광 김지민이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2 ‘개그콘서트’ 현장공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코미디언 장동민이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2 ‘개그콘서트’ 현장공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코미디언 장동민이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2 ‘개그콘서트’ 현장공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장동민은 “이번부터 ‘대화가 필요해 1987’에서 김대희 씨의 아버지로 처음 등장한다. 새 코너도 마무리되어서 빠르면 다음 주 정도에 선보일 것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어떤 류의 코미디를 하고 싶냐고 묻는다면, 온 가족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코미디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에도 기대를 많이 해달라. 후배들과 열심히 짜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동민은 “‘대화가 필요해’를 900회 때 함께 하면서 복귀에 대해 마음이 많이 움직였다. 무대를 앞으로도 함께 해보면 어떤가라는 이야기도 많이 했었다. ‘코미디 빅리그’와 ‘개그콘서트’를 가리지는 않았다. 나에게 어떤 ‘사건’이 있었을 때도 코미디를 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지금도 한결같은 마음이다. 너그럽게 봐 달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드러냈다.

박휘순은 “과거에는 호흡이 빨라야 할 것 같다는 강박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긴 호흡으로도 다가가려 한다. 우리의 바람이 있다면 OB 멤버들이 돌아와서 꾸리는데, 신예 멤버들로 학생들이 바뀌는 것이 꿈이다”라고 전했다. 경쟁작 ‘미우새’에 대해 “저희는 묵묵하게 끝까지 버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상태는 “‘개콘’이 지금까지 만든 유행어 들이 있는데, 그 의미를 생각해보면 선생님, 부모님 등이 유행어를 하면 그들이 개그맨이 될 수 있다. 개그 프로가 지금은 잠깐 아픈 상황이라 생각한다. 김대희 선배님의 이끎과 함께 앞으로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 기대 많이 해 달라”고 밝혔다.

김지민은 “옛날에 나는 선배들에게 코너를 의지도 많이 했다. 그런 기억들이 지금 우리 후배들에게도 필요할 것이다. 앞으로도 선배와 조화가 돼서 안정적인 코너를 보이고 싶다”고 앞으로의 바람을 밝혔다.

한편 1999년 첫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만나볼 수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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