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은 지난 1일 역대 최대인 1조1,000억원 규모의 소멸시효완성채권을 소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규모 채권 소각으로 정부와 금융당국의 서민금융 정책 기조에 부응하고 서민금융기관으로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약 1조원 규모의 개인 소멸시효완성채권 소각으로 약 12만명의 채무자들이 불법 추심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금융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소각으로 국내 금융사 최대 규모인 총 2조원 대의 소멸시효완성채권을 소각하게 됐다. SBI저축은행은 자체 보유 중인 소멸시효완성채권 전량을 소각했다.
이번 채권 소각은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가 개최한 ‘금융권 소멸시효완성채권 처리 간담회’ 이후 최초로 단행된 민간부문의 자발적인 채권 소각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임진구 SBI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서민들의 부채와 고금리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