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3일 LG전자에 대해 근본적인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9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전자는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조 6,000억원, 6,641억원으로 잠정치 수준이었다. 하지만 세전이익은 2·4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상회하는 7,420억원을 기록했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LG전자에 대해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한 것은 1·4분기 세전이익 구조 (영업이익 대비 많은 구조)가 일회성에 그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면서 “하지만 2·4분기 연속 양호한 영업외수익 효과로 인해 향후에도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의 차이는 과거 대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결론적으로 양호한 외환관리 능력과 1·4분기 1,092억원에서 531억원으로 감소한 이자비용이 수익성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3·4분기에도 에어컨 매출액 감소에도 트롬스타일러, 트롬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들 덕분에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투자증권에 따르면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내수 매출액은 1·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33%, 2·4분기 43%, 3·4분기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상향하는 배경은 생활가전의 경쟁력 확대에 따른 재평가, 2018년 LCD Panel 가격 하락에 따른 TV의 수익성 상향 안정화, VC 매출액 급성장에 따른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개선된 ROE에 따른 주가 재평가 필요 등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