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하루키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 연내 밀리언셀러 진입하나

5쇄 제작 돌입…판매 한 달만에 50만부 돌파



국내 서점계를 강타하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새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가 출간 한 달 만에 제작부수 50만부를 돌파한다.


출판사 문학동네는 오는 8일 ‘기사단장 죽이기’ 1·2권을 각각 5만부씩 추가 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문학동네는 지난달 말 시작된 예약판매 기간 3쇄(총 30만부)를 제작했고 빠른 판매 속도에 힘 입어 정식 출간 한 달 만에 4·5쇄를 추가 제작했다. 이는 예약판매 때부터 5주 연속 온라인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판매 열기가 이어진데 따른 것으로 하루키 작품 중 가장 많이 판매됐던 ‘1Q84’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2009년 출간된 ‘1Q84’ 1·2권은 출간 후 약 80여일만에 56만 부를 제작했고, 출간 8개월 만에 100만 부를 넘어섰다. 출판업계에서 ‘기사단장 죽이기’가 연내 밀리언셀러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점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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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열풍에 발맞춰 다양한 독자행사도 진행중이다. 오는 11일에는 서울 교보문고 합정점에서 시인 오은과 가수 요조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낭독하는 ‘하루키를 읽는 밤’ 행사가 열린다. 24일에는 메가박스 신촌점에서는 ‘기사단장 죽이기’의 주요 모티브인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를 상영한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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