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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명견만리’ 짐 로저스의 韓 경제 예언·시즌2 변화 예고

‘명견만리’가 짐 로저스의 한국 경제 이야기로 시즌1을 마무리한다.

/사진=KBS ‘명견만리’/사진=KBS ‘명견만리’




/사진=KBS ‘명견만리’/사진=KBS ‘명견만리’



3일 오후 2시 KBS 본관 1회의실에서는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명견만리’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짐 로저스, 최성민 국장, 송웅달 CP, 강윤기 PD, 이현정 PD가 참석했다.

짐 로저스를 주인공으로 다룬 특집은 11일 1부 ‘한국은 매력적인 투자처인가?’, 18일 2부 ‘대한민국의 생존을 말한다’ 총 2부작으로 방송된다. 5개월간 5개국을 오가며 장기간으로 촬영이 이어졌다.

이날 송웅달 CP는 “방송을 손 꼽아보니 햇수로는 3년째이고, 64회까지 방송을 했더라. 우리 프로그램이 첫 회부터 관심을 모았던 것은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한국 사회의 이슈 발제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특집에서 달라진 점이 두 가지다. 그 동안은 한국에 계신 분이 한국인으로서 한국 사회의 문제를 제기했다면, 이번에는 한국에 살지 않는 제 3자의 시선이라는 점이 있다. 투자자의 맹렬한 관점을 다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이 한국 사회를 직시한다는 점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제 3자라면 객관적으로 우리 사회의 참모습을 진솔하게 전할 것이라 생각했다. 첫 번째 후보가 짐 로저스였다. 우리 사회의 적나라한 모습이 이번 프로그램에 담길 것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송웅달 CP는 “짐 로저스는 긍정적인 곳에 투자 가치가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우리 방송을 향한 시청자들의 불만도 있었다. 시청일이 불규칙하기도 했다. 짐 로저스 편을 방송한 후 2개월간 시즌 오프를 할 계획이다. 그 사이에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해서 좀 더 화제성 있는 아젠다를 준비할 것이다. 10월 27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마다 10회 정도씩 방송할 것이다. 상반기 12번, 하반기 12번으로 블록화 시켜서 연속 방송할 것이다”라고 시즌제로의 변화 계획을 밝혔다.

/사진=KBS ‘명견만리’/사진=KBS ‘명견만리’



짐 로저스는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이자 퀀텀펀드 공동 설립자로, 4200% 수익률 신화의 주인공이다. 이날 짐 로저스는 “나의 투자 원칙은 가격이 싸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곳, 그리고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곳에 투자하자는 것이다. 적절한 시기에 투자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수익을 못 얻는다고 해도 가격이 싸서 후회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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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중국이나 러시아 회사 중에 북한과 사업을 하는 회사를 찾으려 했는데 찾지 못했다. 나는 북한의 금, 은화에 투자를 하고 있다”며 직접 소장 중인 금화와 은화를 선보인 후 “이것들의 가치가 내려갈 수도 있지만, 북한은 곧 없어질 거라 생각해서 이 금화와 은화의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농담을 늘어놓기도 했다.

국내 대표 대기업들 중 어떤 회사에 투자 가치가 있냐는 질문에는 “2~30년간 다양한 스토리가 있었다. 대기업의 주식이 한국의 경제를 잘 반영하고는 있지만 매력적이지는 않다. 한국이나 미국이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 앞으로도 좋은 수익을 기대해볼 만하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나에게 꼭 집어서 투자처를 물어보지만 선택하기가 힘들다. 많은 방송에서 나오는 곳은 사실 투자 가치가 없다. 자신들의 관심 분야가 있을 텐데, 패션, 차 등에서 변화가 보인다면 투자 가치가 생긴다”라고 전했다.

방송에서 짐 로저스는 노량진부터 판문점까지 역동성을 잃은 대한민국의 곳곳을 다니며 청년들의 고민을 듣는 시간, 투자 철학을 밝힌다. 짐 로저스는 모두들 투자 국가로 그다지 초점을 맞추지 않는 대한민국을 세계 경제의 거점으로 보고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현정 PD는 “북한이 투자처라고 말하시는데, 남한에 사는 우리로서는 북한에 왜 주목해야하는지 알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제작진이 다양한 관점에서 그것들을 들여다봤다. 싱가포르에 있는 비영리단체에서 북한인들을 싱가포르에 데려가서 창업을 지원하는 경우가 있더라. 그런 사례 등 짐 로저스가 북한에 주목하는 이유를 취재했다”고 시청 포인트를 짚었다.

한편 렉처멘터리 ‘명견만리’는 통찰력으로 무장한 지성교양인이 매주 출연해 우리 사회가 당면한 미래 이슈를 직접 취재하고, 강연을 통해 청중과 직접 소통하고 공감을 이루는 프로그램.

‘투자왕, 짐 로저스의 경고’ 편은 오는 11일, 18일에 걸쳐 오후 10시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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