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의 송강호(사진)가 지난 2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폐막한 제21회 판타지아영화제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송강호는 2007년 제11회 판타지아영화제서 ‘우아한 세계’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후 10년 만에 또다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제 측은 “자칫 교훈적으로 흐를 수 있는 역사 속 이야기 안에서 송강호가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만섭’이라는 캐릭터에 몰입시켰다”며 송강호의 연기에 대해 호평했다.
‘택시운전사’는 한국 영화 최초로 이 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됐을 뿐 아니라 경쟁 부문에도 초청됐다. 판타지아영화제는 북미 지역에서 열리는 장르 영화제 중 최대 규모의 행사로 유럽과 아시아의 장르 영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각의 다양한 작품을 북미 지역에 소개하는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경쟁 부문에 ‘부산행’ ‘곡성’ 등이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