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亞~미주노선 물동량 급증...현대상선, 컨테이너선 추가배치 검토

현대상선이 아시아발 미주 노선 물동량이 늘어남에 따라 컨테이너선을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7월 말 이후 3개월간 아시아에서 미주로 향하는 노선의 예상 선적률이 100%를 웃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해운업 최성수기를 맞아 화주들의 선복 수요가 늘어난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해운업계는 통상 하반기에 물동량이 늘어나며 성수기를 맞는데 그중에서도 8~10월이 극성수기다. 아울러 미국 경기가 호조세에 접어들면서 미주 지역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해상운임은 7월 말 대비 500달러 이상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8월 중순 이후부터 성수기 부가금을 추가로 부과하는 등 운임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화주들과 협력을 통해 전체 선복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선박 운영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화주들의 수요가 현대상선의 현재 선복량을 크게 웃돌 경우 미주노선에 컨테이너선 최대 2척을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