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메르코수르 외교장관 회담 소집…베네수엘라 제재 논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베네수엘라 문제를 다루기 위한 외교장관 회담을 소집했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메르코수르는 순번 의장국인 브라질에서 5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엘라디오 로이사가 파라과이 외교장관은 “순번 의장국인 브라질이 회담을 소집했다”면서 이번 회담이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질서 붕괴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사가 장관은 메르코수르가 남미지역에서 군사독재 정권이 종식되고 민주주의가 회복된 직후에 출범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민주주의 원칙 준수가 회원국의 핵심적인 자격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알로이지우 누네스 브라질 외교장관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메르코수르의 대화 중재 제의를 거부했다고 전하면서 “메르코수르의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다음 조치는 베네수엘라를 퇴출하는 것이며, 이런 제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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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는 메르코수르 순번 의장 자격으로 마두로 대통령과 야권 지도자들을 브라질리아로 초청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이다. 2012년 베네수엘라가 추가로 가입했지만, 대외 무역협상에는 참여하지 않으며 지난해 말부터 자격이 정지된 상태다.

현재 볼리비아가 가입 절차를 밟고 있고 칠레·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가이아나·수리남은 준회원국이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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