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른바 '국정원 댓글 부대'논란에 대한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4일 한 매체에 따르면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이를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를 의뢰하는 형태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는 순서를 밟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수사는 과거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을 맡았던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진두지휘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와 같은 형태로, 공안부와 특수부를 조합한 TF 형태의 수사팀이 꾸려질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과거 원세훈 전 원장 시절 심리전단에서 2009년 5월부터 대선이 있던 2012년 12월까지 '알파(α)팀'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사이버 외곽팀이 30개까지 운영된 만큼 조직적인 정치?선거개입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여 2013년 댓글 수사 때보다 규모가 클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여기에 이달 말 선고가 예정된 원 전 원장의 파기환송심에서 변론재개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사실상 재수사는 속도를 내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 등 윗선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정국에 적지 않은 후폭풍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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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