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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건강회복이 최우선”…김병만 부상에 시름 빠진 ‘정글의 법칙’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이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정글의 법칙’에서 프로그램의 정체성과 같은 김병만이 척추뼈 골절상을 입게 된 것이다. 완전하게 회복되기까지 필요한 시간은 최소 2개월.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공백이 확정된 가운데, 과연 제작진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김병만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각) 미국에서 국내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세계대회준비를 위해 탠덤 자격증을 취득 후 팀 훈련을 받던 중 부상을 당했다. 사고 당시현지 안전관리위원의 빠른 응급처치로 2차 부상을 예방, 응급처치 중 병원으로 곧바로 이송 되어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척추 뼈의 골절은 있으나 신경 손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서경스타 DB사진=서경스타 DB


완전한 회복 기간은 최소 2달 이상이다. 이 같은 회복도 온전히 치료에만 전념할 경우 가능한 회복 스케줄이다.

김병만의 부상 소식에 그가 출연하던 SBS ‘정글의 법칙’과 ‘주먹쥐고 뱃고동’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정글의 법칙’과 ‘주먹 쥐고 뱃고동’은 모두 김병만이 중심이 돼 진행됐던 프로그램이었다. 결국 ‘주먹 쥐고 뱃고동’의 경우 예정돼있던 시즌1 종영을 앞당겨 오는 1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휴식기를 취할 예정이다. 김병만이 쾌차한 후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오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영준 PD는 “앞으로도 ‘주먹쥐고’ 시리즈는 계속 될 것”이라며 “건강해진 김병만과 함께 돌아오겠다. 그 동안 ‘뱃고동’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주먹쥐고 뱃고동’이 시즌1을 종료한 가운데, ‘정글의 법칙’ 측은 더욱 큰 고민에 빠졌다. ‘병만족’의 족장으로서 김병만은 2011년 10월부터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늘 ‘정글의 법칙’과 함께 해 왔다. 김병만이 없는 ‘정글의 법칙’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그의 존재감과 영향력, 무게감은 상당히 묵직하다.

사진=SBS사진=SBS


하지만 대중이 보고 싶은 것은 건강한 모습으로 정글에서 생존하는 김병만이지, 건강이 채 회복되지 않은 상태 가운데 책임감으로 인해 무리해서 정글에 참가하는 김병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정글의 법칙’ 측은 “건강회복과 김병만 본인의 의사가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김병만을 비롯해 의료진이 내놓는 진단과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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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관계자는 “얼마 전 한국에 들어와 검진을 받고 있는 만큼 하차와 합류 여부를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에 준비했던 것 외에 대체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중이며, 이 부분에 대해 김병만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일단 김병만 본인이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만약 정글까지 같이 가지 못하게 되더라도,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만이 출연한 ‘정글의 법칙’의 분량은 아직 상당 부분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 번 정글에 갔다오면 기본 4~5주 가량을 방영하기 때문에 당장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다음 촬영을 위해서 이제 슬슬 정글로 떠나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

새 시즌을 위해 움직여야 하는 시기가 다가온 가운데 김병만은 당분간 촬영이 불가피하다. 함께 정글에 가지 않더라도 김병만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정글의 법칙’ 팀. 과연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어떤 선택을 하고, 그 운명은 어떻게 될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금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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