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채권은 2025년 만기로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테슬라의 보급형 차량인 ‘모델3’의 생산자금을 조달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테슬라가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사채(CB) 외에 기업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경제매체들은 “테슬라가 정크본드(고위험 채권) 시장에 데뷔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이번 채권 발행에 연 5%의 이자를 얹어줄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정크본드 시장에서 이자율은 5.4% 안팎에서 결정된다.
테슬라는 올해만 주가가 67% 급상승하면서 시가총액에서 GM을 한때 추월하고 BMW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테슬라가 시장에 주는 위험 신호를 무릅쓰고 채권 발행을 결정한 것은 모델3 대량생산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만5,000달러(3천950만 원) 안팎의 가격에 팔리는 모델3는 테슬라의 첫 대량생산 모델이다. 테슬라는 모델3를 통해 양산차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짜놓고 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