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남궁민-엄지원, 숨 막히는 취조실 대화 ‘공조 재안’ 시청률 ↑

SBS 월화드라마 ‘조작’ 10회가 최고 시청률 14%(닐슨 코리아 제공, 수도권 시청률 기준)를 기록했다.

7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남궁민과 엄지원이 검찰 취조실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으로, 남궁민에 대한 엄지원의 오해가 풀리고, 남궁민은 엄지원에게 공조를 제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권소라(엄지원 분) 검사는 한무영(남궁민)에게 “애국신문이 윤선우(이주승)의 탈주을 돕지 않았다면, 아니 전국민 앞에서 쇼만 벌이지 않았다면 윤선우는 자살하지 않았을 거”라고 책망했고, 한무영은 “처음 검찰 수사가 제대로 됐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권소라는 “그렇더라도 그 판단은 내가 한다. 우린 그걸 사법권이라 부른다”고 맞서고, 한무영은 “일개 검사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바뀌는 게 없다. 우린 그런 걸 국민정서라고 한다”며 전했다.

한무영은 이어 “바로 그 증거가 자신”이라면서 “5년 전 권소라를 믿고 내부고발을 했던 나와, 적당한 형량을 받게 해주겠다던 검사의 말을 믿고 유죄를 인정, 평생 살인범으로 살게 된 윤선우가 똑같은 경우”라면서 “난 바보같이 도망쳤지만 윤선우의 진실 만큼은 꼭 밝혀지길 바란다. 내가 윤선우의 생명줄이었다”고 비참한 심정을 털어놨다.



또 “윤선우 사건을 처음 조사했던 사람은 당신의 부장검사인데 혼자서 감당할 수 있겠냐? 나를 이용해 호랑이를 잡아라”라고 말했다. 권소라는 5년 전 자신이 무영을 오해했음을 어렴풋이 느겼다.

5년 전, 국가대표 유도 선수 무영은 권소라 검사에게 유도 내부 승부 조작 계획을 고발한 바 있다. 그러나 권소라 검사는 무영이 약물 복용 도핑 테스트 결과를 덮기 위해 거짓 제보를 했다고 오해하고 말았다. 결국 무영은 조작된 테스트 결과에 의해 선수 자격까지 박탈당하고, 이후 기레기로 활약하며 형 철호의 죽음과 관련된 문신남을 찾고자 애썼다.

그리고 10회, 드디어 권소라, 이석민(유준상)과의 앙금과 오해를 푼 한무영이 거대 세력의 음모와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힘을 합하게 된 것. 이에 이들이 가할 통쾌한 일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