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왕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대가 대부분 중국의 몫"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마닐라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중국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한 모습./연합뉴스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마닐라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중국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한 모습./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신규 대북제재의 피해가 대부분 중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결의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8일 홈페이지에 왕 부장이 전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7차 동아시아 정상회의 외무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고강도 대북제재안을 담은 새로운 대북결의를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중국과 북한 간 전통적인 경제관계를 고려하면 새 결의 집행에 따른 대부분 대가를 중국이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왕 부장은 중국이 대북제재를 엄격히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도 궁극적인 북핵 문제의 해법은 대화임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중국이 한반도 해법으로 제안한 쌍중단(雙中斷)만이 현재 가장 시급한 안보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왕 부장은 이어 “중국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북핵 문제와 관련한 지난 1일 발언에서도 북한 정권 교체와 붕괴, 한반도 통일 가속화, 38선 이북 공격 등을 하지 않겠다는 ‘4대 노(NO) 원칙’을 약속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북한도 미국의 긍정적인 신호에 호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윤상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