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ICBM 급 화성 14형의 낙하 영상 분석 결과가 대기권 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일본의 한 매체는 한미일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섬광 영상을 분석한 결과, 한미일 당국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분석에 사용된 영상은 NHK 홋카이도 지역 방송국이 옥상에 설치한 카메라에 포착된 섬광영상이었으며 영상에 등장하는 피사체는 빛을 발하는 지점이 점점 어두워져 해면에 도달하기 전에 보이지 않게 됐는데, 이 사실로 미뤄 탄두가 최종적으로 소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적으로 ICBM이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는 속도가 마하 24에 달하고 온도는 7천도까지 올라가면서 재진입에 성공하려면 탄두를 보호하는 탄소복합재가 필요한데, 이 매체는 북한의 ICBM이 사정거리나 핵탄두 소형화 문제를 거의 해결했지만,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탄두를 보호해 정확하게 핵탄두를 기폭할 수 있을지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최근 화성 14형 발사 이후 대기권 진입에 성공했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사진 = SBS]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