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이제 스마트폰을 활용한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나 모바일 마케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지 않는 ‘엄지족’의 구매 파워가 워낙 큰 점도 있지만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 제공이 점차 늘어나는 인건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의 일환으로 롯데리아는 지난 10일 모바일 예약 픽업 서비스를 업계 최초 도입했다. 예약 픽업 서비스는 롯데리아 모바일 홈서비스 앱 이용자의 GPS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가까운 매장 또는 원하는 매장을 선택해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결제 후 본인의 현재 위치 또는 원하는 지역의 매장에서 주문한 제품을 매장에서 별도의 대기 시간 없이 제품 수령이 가능하며 접수 여부, 주문 상황 등을 실시간 확인 할 수 있는 서비스로 10개 점에서 테스트 운영한다.
또한 롯데리아의 다양한 할인 또는 구매한 모바일 쿠폰을 보관 할 수 있는 ‘킵 마이 쿠폰(Keep My Coupon)’ 서비스를 향후 추가 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모바일 통용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으로 옴니채널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현재 롯데리아는 점포 운영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IT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IT 물류 스타트업 업체인 부릉과 배달 제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 주문 편의 확대를 위해 도입한 무인 포스 운영율을 50%로 확대했다.
앞서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5월 간편 결제와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을 론칭했다. 선불카드로 즉시 결제할 수 있고 구매 횟수 기록 및 단골 매장 등록, 주변 매장 검색도 가능하다. 투썸 모바일 앱은 출시 한 달만에 14만 다운로드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다.
투썸플레이스 전체 모바일 상품권 매출액은 최근 2년간 평균 70%씩 증가하고 있으며 투썸 모바일 앱 선불카드 서비스로 모바일 상품권 매출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CJ푸드빌이 6월 한 달 간 투썸플레이스의 모바일 상품권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투썸 모바일 앱 선불카드 충전 금액은 전체 모바일 상품권 매출의 약 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불카드 충전 고객은 20대가 42.6%, 30대가 38.9%로 2030 젊은 고객층 구매율이 80%가 넘어 향후 선불카드가 이들의 주요 모바일 결제수단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할인전이나 이벤트 역시 대부분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말복을 맞이해 오는 15일까지 네이버 챗봇 ‘톡톡’ 으로 주문 시 네이버 페이 3,000원을 적립해 주는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5일부터 매주 화요일에 카카오 주문하기 이용 시, 3,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 시 감자튀김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삼겹살 전문점 ‘하남돼지집’도 여름맞이 이벤트로 G마켓의 큐레이션 서비스 앱인 ‘G9’에서 8월 한 달간 하남돼지집 모바일 상품권 3만원권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선착순 3,000명에게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