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금감원 "S뱅크는 가짜 인터넷은행입니다"

S뱅크 피해신고 15건 접수

소비자경보 '주의' 발령

정식 인가 업체인 케이뱅크의 로고(오른쪽)를 연상시키는 가짜 인터넷은행 에스뱅크(왼쪽)의 로고./사진제공=금융감독원정식 인가 업체인 케이뱅크의 로고(오른쪽)를 연상시키는 가짜 인터넷은행 에스뱅크(왼쪽)의 로고./사진제공=금융감독원




인터넷은행 열풍을 타고 정부지원대출을 해준다는 가짜 인터넷은행 사이트가 나타나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금감원은 에스뱅크(S bank)라는 명칭으로 인터넷은행을 사칭하는 가짜 사이트에 대한 피해신고가 이어지면서 금융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주의 등급의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은 현재까지 총 15건의 에스뱅크와 관련한 피해신고를 접수했다.


문제가 된 에스뱅크는 온라인광고나 페이스북에 ‘국민금융지원센터 S뱅크’라는 사이트를 열고 대출희망금액이나 직접구분·이름·휴대폰번호·생년월일 등을 입력할 것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빼간 뒤 전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출을 권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이트에는 정식 인가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를 연상시키는 로고를 사용했으며 금감원 로고도 무단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정부가 만든 온라인 금융서비스라고 사칭하면서 금융당국의 동영상 기사 등을 링크로 걸어 이용자가 믿게 만드는 수법을 쓰기도 한 것으로 금감원은 설명했다.

관련기사



금감원 관계자는 “에스뱅크나 이와 유사한 어떠한 광고에도 현혹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며 “햇살론 등 서민정책자금 대출신청은 금융회사를 직접 방문해서 신청해야 하므로 방문을 거절하는 경우 보이스피싱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했다.

금감원은 지난 10일자로 한국인터넷진흥원에 해당 사이트를 폐쇄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흥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