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4일 전략군사령부를 시찰하면서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으로부터 ‘괌 포위사격’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노동신문이 15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관련포토 +18
김정은 북한 노동 위원장이 14일 전략군사령부를 시찰하고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으로부터 괌 포위사격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미국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그것은 전쟁이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고달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리석고 미련한 미국 놈들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자제력을 시험하며 조선반도(한반도) 주변에서 위험천만한 망동을 계속 부려대면 이미 천명한 대로 중대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위원장은 김락겸 사령관의 보고를 받은 뒤 이에 대해 오랜 시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지휘관들과 진지하게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결심만 하면 언제든지 실전에 돌입할 수 있게 항상 발사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만약 북한이 미국을 공격한다면 급속하게 전쟁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만약 미국을 향해 발사한다면 그것은 전쟁이다”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예고 없이 국방부 기자실을 찾아 북한의 괌 포위사격 엄포에 대해 “괌은 잘 보호돼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약 북한이 그렇게(괌 공격) 한다면 게임이 시작된 것이며, 우리는 그 미사일이 미국을 타격하지 못한다는 것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에 대해서도 그는 “북한이 괌에 미사일을 발사하면 곧바로 포착할 수 있으며, 미사일이 어디에 떨어지는지도 안다”며 “우리는 그것을 요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