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한여름, 동굴 속으로’ 2부 ‘비밀의 문이 열리면’ 편이 전파를 탄다.
▲ 1년에 단 이틀, 무릉도원으로 가는 문이 열린다
동굴이 땅 속 깊은 곳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강원도 태백의 황지천과 철암천 두 거센 물줄기가 산을 깎아서 만든 국내 유일의 이색 지형, 구문소!
이곳엔 오래도록 구전으로 내려오는 특별한 전설이 있다. 황지천의 백룡과 철암천의 청룡이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싸움을 하다가 ‘자시’에 백룡이 청룡을 기습하면서 지금의 큰 구멍이 생기게 되었다고.
그래서 이 구문소의 구멍을 통과하면 무릉도원의 세계가 열린다는 전설이 그것!
과연 그곳의 문을 통과하면, 무릉도원이 나타날까? 연중 단 이틀만 허락되는 곳, 문이 열리는 특별한 순간을 따라간다.
▲ 엉금엉금 기어서 가자, 리얼 동굴탐험!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백룡동굴’은 국내 유일의 탐사형 동굴! 흔히 볼 수 있는 관광형 동굴이 아닌 진짜 천연동굴을 탐험하기 위해선 장화, 헬멧에 헤드랜턴까지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동굴의 생태를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인공 시설물은 최소화, 덕분에 낮은 자세로 포복해서 기어가는 것은 기본. 기어서 가고, 좁은 구멍을 통과해야 하는 등 몸은 생고생(?).
폐쇄된 공간에서 작은 불빛 하나에 의존해서 깊은 땅 속 동굴의 세계로 들어가다보면 고생대의 신비가 오롯이 느껴지는 환상적인 풍경과 마주하는데 한 여름 무더위에도 동굴 안은 12~13도!
등골 오싹한 시원한 땅 속 세상으로 깊이, 더 깊이 들어가보자.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