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15일 정식 출시된 가운데 게임 플레이를 위한 배틀넷 접속이 자꾸 끊기는 등 버그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스타 리마스터 버그 많네요’란 제목의 후기에 따르면 한 게임 유저는 “완역 번역으로 바꿨는데도 간혹 음역 번역이 튀어나오거나 오타가 간혹 나온다”거나 “배틀넷에서 종족 골랐는데도 랜덤으로 걸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프로필 설정은 되지도 않고 설정은 자꾸 초기화된다. 수정해주겠죠?”라고 희망사항을 밝혔다. 이에 한 유저가 “배틀넷이 튕기기도 한다”며 “인디개발사도 아니고 배가 불렀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원작의 음향과 대사, 4K UHD 등 그래픽이 현저히 업그레이드된 탓에 게임 실행 후 버벅거리는 현상을 겪는 경우도 많다. 한 유저는 “그래픽 옵션 다 켰더니 뚝뚝 스크롤이 끊긴다, 입력도 맘대로 안 되는 등 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아쉬워했다. 맥PC를 이용하는 유저도 “분명 부대를 지정하고 눌렀는데 반응이 느리거나 입력이 무시된다”고 했다.
아예 게임 설치 과정부터 실패한 유저들의 불만도 나오고 있다. 한 유저는 “인증기로 로그인까지 다 했는데 배틀넷 목록이 전혀 안 뜬다”면서 “정품을 샀는데 왜 그러느냐”고 따졌다. 또 다른 유저는 “설치완료 했는데도 계속 구매하라고 뜨고 화면 누르면 적용되었다고 뜬다, 여기서 계속 도돌이표”라고 해결책을 문의하기도 했다.
한편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윈도우와 맥용으로 1만 6,500원에 출시됐다. 블리자드 홈페이지와 11번가 등 주요 쇼핑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블리자드가 지난달 30일 부산 광안리에서 리마스터 출시를 기념해 개최한 ‘GG투게더’에는 1만여 명의 스타크래프트 팬들이 모였고 전 세계 50만 명이 생중계를 지켜볼 만큼 이번 출시 이후 많은 팬들이 다시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리마스터 버전은 광원효과가 적용돼 보다 고화질로 스타크래프트를 이용할 수 있다. 부드러운 유닛 회전, 와이드스크린 지원, 기타 옵션 등을 통해 원하는 그래픽 설정으로 스타크래프트를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실력이 비슷한 유저끼리 경기를 잡아주는 매치메이킹과 전적을 확인할 수 있는 리더보드 기능이 추가됐다. 캠페인 진척도 및 단축기 클라우드 저장 기능, 리플레이 기능 등도 제공됐다.
관전자 모드에서는 플레이어 이름을 오른쪽 클릭하여 해당 플레이어의 카메라를 따라다닐 수 있으며, 유닛을 오른쪽 클릭하여 해당 유닛을 따라다닐 수 있다. 원작과 호환돼 기존 스타크래프트 및 브루드 워 플레이어와도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