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대 항공사인 에어 베를린이 파산 신청을 했다.
AP통신은 에어 베를린의 최대 주주인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항공사 에티하드항공이 에어 베를린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에어 베를린도 15일(현지시간) 파산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에티하드항공은 “에어 베를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에티하드는 지난 4월부터 18개월 동안 3억5천만 유로(약 4,711억 원)의 부채를 보증했고, 지난주까지 2억5,000만 유로를 지급했다. 에티하드는 2012년 경영난을 겪고 있던 에어 베를린의 주요 지분을 인수한 뒤 지금까지 재정적 지원을 해왔다.
이에 독일 정부는 여름 휴가철 여행객들을 돕기 위해 당분간 이 항공사가 운항을 계속할 수 있도록 1억5,000만 유로의 자금을 대출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대출 지원은 3개월 지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