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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지금 주식시장은]코스피, 외인 매수 속 2,360선 탈환

코스피가 엿새 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에 힘입어 2,360선을 회복했다.

17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44포인트(0.53%) 오른 2,360.70에 거래되며 5거래일 만에 2,360선을 돌파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5포인트(0.14%) 오른 2,351.61로 출발해 2,350선 후반에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만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 해체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부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물가 상승률 부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88포인트(0.12%) 상승한 22,024.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0포인트(0.14%) 오른 2,468.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0포인트(0.19%) 높은 6,345.11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최근 몇 달 동안 물가 상승률이 약한 모습을 보인 배경을 분석하는 데 주목하며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보이지 못했다.

국내 증시는 6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선 외국인투자자 덕분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포스코, 고려아연, 삼성전자(005930) 등 철강과 전기전자 종목을 중심으로 약 575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도 528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1,225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4.06%)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전날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이 5.4% 오르는 등 비철금속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세를 나타낸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의료정밀(2.99%), 전기전자(1.70%), 제조업(1.08%), 증권(1.04%), 기계(0.8%) 등도 상승세다. 반면 통신업(-1.7%), 섬유의복(-1.18%), 운송장비(-0.84%), 보험(-0.65%) 등은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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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2.16% 오른 23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0.76% 오르며 사흘 연속 동반 상승 중이다. 반변 SK텔레콤(017670)(-2.23%), 현대모비스(012330)(-1.82%), SK(034730)(-1.46%) 등은 약세다. 크라운해태홀딩스가 크라운제과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서기로 하면서 크라운제과우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크라운해태홀딩스우가 20%대 급등하는 등 양사 주가가 동반 상승 중이다. 동아에스티는 전·현직 임직원의 횡령혐의 소식에 6.7% 이상 떨어진 7만6,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장 한때 7만1,0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6포인트(0.88%) 오른 640.47에 거래되며 640선을 탈환했다. 이날 지수는 3.21포인트(0.51%) 오른 638.12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1%)와 GS홈쇼핑(028150)(-0.44%)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세다. 에스에프에이(056190)(3.24%), 신라젠(215600)(2.91%), 메디톡스(086900)(2.76%) 순으로 오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원20전 내린 1,136원30전을 나타내고 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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