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제 당신이 세상을 구할 차례"…아시아 최초 마블 체험관 부산서 개장

부산항 북항재개발지역서 10월 초 개장

헐크, 아이언맨 등과 함께 훈련을 하는 등 마블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가상체험시설인 ‘더 마블 익스피리언스‘가 10월 초 문을 연다./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헐크, 아이언맨 등과 함께 훈련을 하는 등 마블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가상체험시설인 ‘더 마블 익스피리언스‘가 10월 초 문을 연다./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이제 당신이 세상을 구할 차례입니다. 헐크처럼 부수고 아이언맨처럼 날라 다니며, 스파이더맨처럼 벽을 오르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17일 부산항 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와우플래닛 마블 익스피리언스(Marvel Experience) 런칭 기자회견’에서 김홍철 와우플래닛 코리아 본부장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문을 여는 마블 익스피리언스를 오는 10월 초 만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는 최근 부산항만공사(BPA)와 와우플래닛코리아가 마블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가상체험시설인 ‘더 마블 익스피리언스’(조감도)를 조성하기로 한 계약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와우플래닛은 이날 마블 익스피리언스 런칭을 시작으로 새로운 컨텐츠 산업의 시작을 알렸다. 마블 익스피리언스는 관람객들이 직접 아이언맨과 헐크, 토르, 스파이더맨 등 영화 마블의 주인공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게임도 하는 3D·4D 영상체험 시설을 말한다. 360도 거대 돔 안에서 마블 캐릭터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의 기술이 접목된 IT 가상 체험시설로써, 이 시설의 독점 판권을 갖고 있는 히어로 벤처스와 아시아지역 파트너사인 한스홀딩스가 제휴를 맺고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부산에서 선보인다.

마블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가상체험시설인 ‘더 마블 익스피리언스’가 부산항 북항재개발지역에서 10월 초 문을 연다. 아이언맨(왼쪽부터) 캐릭터, 정현돈 부산항만공사 재개발사업단장,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애니킴 한스홀딩스 대표, 릭 리히트 히어로벤처스 대표,  박삼석 동구청장, 김홍철 와우플래닛 코리아 본부장, 캡틴 아메리카 캐릭터./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마블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가상체험시설인 ‘더 마블 익스피리언스’가 부산항 북항재개발지역에서 10월 초 문을 연다. 아이언맨(왼쪽부터) 캐릭터, 정현돈 부산항만공사 재개발사업단장,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애니킴 한스홀딩스 대표, 릭 리히트 히어로벤처스 대표, 박삼석 동구청장, 김홍철 와우플래닛 코리아 본부장, 캡틴 아메리카 캐릭터./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이번 마블 익스피리언스 프로젝트는 국내외 유수한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시공은 국내 디자인 선두주자로 외국계 글로벌 사옥, 여수 엑스포 박람회, 평창올림픽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다원디자인이 맡았다. 설계를 맡은 범 건축종합건축사 사무소는 세종 정부청사 설계 등 32년 경력의 회사이다. 마블 익스피리언스의 내부 인테리어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전시, 테마파크 디자인의 선두기업인 킹스맨이 맡았다. 킹스맨은 지난해 개장한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핵심 어트렉션 등을 설계 및 시공하기도 했다. 특히 멜론티켓은 마블 익스피리언스 부산의 입장권을 독점으로 판매한다며, 그룹사의 협력을 통해 카카오 채널을 활용한 홍보로 최대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본부장은 “마블 익스피리언스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과 부산역 사이에 위치해 국제여객터미널과 부산역을 오가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체험관은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 헐크 등 등 다양한 영화 캐릭터들이 눈 앞에 나타나는 것은 물론, 관객 자신이 직접 마블의 쉴드 요원(특수요원) 체험도 해볼 수 있어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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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BPA)는 이 가상 체험관 안에서 상영되는 영상에서 스파이더맨이나 아이언맨이 부산항을 주무대로 날아다니고 활약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부산에서 촬영해 내년 초 개봉을 앞두고 있는 ‘블랙 팬서’를 비롯해 ‘헐크’와 ‘토르’ 등 마블 영화의 주요 배우들이 이곳을 깜짝 방문해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BPA는 이 체험관의 건설과 운영을 통해 약 2,60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3,68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연간 200만명 내외의 관광객 유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예종 BPA 사장은 “부산항을 국제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북항재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에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탄생한다”며 “오래된 부두의 재개발을 통해 침체된 원도심의 활력을 되찾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북항재개발사업이 수영장과 마블체험관 등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PA는 국내 최초의 항만재개발사업인 북항재개발사업을 추진, 부산항 북항 일대 153만㎡를 국제 해양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사업이 포함되면서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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