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의 유시민과 박형준이 영화 ‘택시운전사’를 날조라고 주장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1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박형준 교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 운동과 80년대 상황을 부정한 것에 대해 “사람들은 다 본인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고 밝혔다.
이에 유시민은 “그런 표현으로 부족하다. 범죄자가 자신의 범죄 사실을 부정하는 것이다. 이미 여러 재판에서 관련 사실이 다 인정된 부분이다. 범죄자로 중형을 받았으나 사면해준 분들이다”며 “부정하고 싶겠지. 그러면 그냥 친구들끼리 앉아서 할 일이지 왜 책에다 그런걸 써가지고”라고 강한 목소리를 냈다.
박 교수는 “그 시절 70년대 후반에 박정희 유신독재에 반대하는 부마민주운동이 일어나고 유신체제가 끝나고 서울이 봄이 있었다. 당시 대학교 3학년이었는데 5월13일에 서울에서 가장 큰 시위가 있었다. 그때 맨 앞줄에 섰다. 시청 앞에서 백골단이 갑자기 덮쳐서 최루탄이 눈에 들어와 한쪽 눈이 실명 직전까지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시민 작가는 “5월15일 시위에 저도 있었다. 학생 대표들끼리 해산할 때 약속한 게 우리가 해산하면 바로 계엄령 발동하고 휴교령을 내리고 쿠데타를 할 거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에 각 대학 앞에서 시위하자고 했었다. 나중에 봤더니 다른 대학에선 못했는데 전남대 학생들이 시위를 했다. 거기서부터 충돌이 빚어졌다. 그러면서 사태가 커졌다”고 말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