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文 대통령 "9-6 근무, 퇴근후에도 보고서 읽어"

이발은 2주에 한번

여민관으로 근무처 옮기니 소통 활발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의 생활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과의 인터뷰를 통해 청와대의 일상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출퇴근 시간에 대해 “9시 되면 출근하고 6시가 넘어야 퇴근하고 이런 게 확실해졌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주 업무공간을 본관이 아닌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으로 옮겼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저는 비서동인 여민관에서 우리 참모들과 같은 건물에서 일하고 있다. 그런 만큼 대통령의 일과가 훨씬 투명해졌고 출퇴근도 확실하다”며 “참모들간에 또 국무회의에서도 토론 문화가 훨씬 활발해졌다. 노무현 정부 때도 토론이 활발했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더 활발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단 문 대통령은 퇴근 후에도 일과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은 퇴근 시간이 사실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다. 퇴근 후에도 각종 보고서를 봐야 하기 때문”이라며 “심지어는 다음날 일정에 대한 자료를 퇴근 후에 관저에서 받아서 보기도 하니까 퇴근 후에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시간이 나면 관저 주변을 마루, 토리, 찡찡이와 함께 산책을 한다든지 특히 찡찡이는 함께 TV 뉴스를 보는 걸 좋아한다. 그런 시간이 행복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저는 밖에 있을 때 이발 시간이 잘 없으니까 한번 이발하면 적어도 한달반, 심지어는 두달. 그래서 많이 깎아서 오래 버티는 그런 식으로 해서 헤어스타일이 달랐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니까 2주에 한 번씩 전속 이발사가 와서 이발을 해준다. 그래서 이제는 거의 일정하게 헤어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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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100일 중 정말 좋았던 순간으로 보훈 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 5·18 기념식 때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한 것을 꼽았다.

[다음은 청와대가 공개한 문 대통령 인터뷰 영상 링크]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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