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양평점의 계란 판매 코너 옆에는 합격 판정 증명서가 붙어있다./변수연기자정부로부터 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이 판매에 들어갔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계란 매출이 뚝 떨어졌으며 계란 값 역시 하락하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계란 매출은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16∼19일 이마트에서 계란 매출은 전주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줄었다. 16∼18일 롯데마트 계란 매출은 전주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했다. 주말인 19일과 20일에도 계란 매출은 평일과 비슷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계란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간판을 세워놓는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매출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수요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아 가격도 일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샘플조사 결과, 특란 중품 한 판(30개)의 소매 평균가격(18일 기준)은 7,358원으로 나타났다. 11일 7,592원에서 14일 7,595원으로 상승했던 계란 한판 가격이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237원 내려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