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윤면식 신임 한국은행 부총재 “중앙은행, 본연의 역할에 더 충실해야”



한국은행은 20일 윤면식(사진) 한은 부총재보가 공석인 부총재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금융통화위원인 한은 부총재는 3년 임기다.


윤 부총재가 ‘매파(통화 긴축)’ 성향임을 감안할 때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정부와 한은의 정책조합((Policy Mix)은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부총재도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총재를 보필하고 조직을 관리하는 부총재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앙은행 본연의 역할을 더 충실히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등을 포함한 물가관리에 더 초점을 두겠다는 것으로 해석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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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윤 부총재는 통화정책국장과 통화정책 담당 부총재보를 지낸 통화정책 전문가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중시하는 성격으로 지난해 정치권에서 돈을 찍어 경기를 부양하는 ‘한국형 양적완화’ 주장이 나왔을 때 앞장서서 “국민적 합의가 우선”이라며 반대를 표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이에 따라 금리 인상의 시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은이 내년 1·4분기께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연내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윤 부총재는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3년 한은에 입행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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