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장관 놀라게 한 초등학생의 당돌한 업무지시?

“역사 유물 발견된 곳에 건물 못 짓게 해달라” 당부에

도종환 “중요도 따라 문화재 지정·주변 지역 보존할 것”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초등학생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초등학생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기념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현직 장관을 향한 한 초등학생의 당돌한(?) 건의가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인 ‘대한민국, 대한국민’에서 초등학교 3학년생 황찬우군은 “가끔 뉴스를 보면 건물을 지을 때 역사적 유물이 발견된다는 소식을 듣는데 건물보다는 유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역사 공부를 잘 할 수 있게 역사 유물이 발견된 곳에 건물을 짓지 못하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행사 사회를 보던 배성재 아나운서는 “초등학생의 업무지시가 아니냐”고 해석하며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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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역사유물이 발견되면 그 중요도에 따라 문화재로 지정할 것은 지정하고 그 주변 지역을 보존해야 할 것은 보존해서 세계인이 찾는 공간이 되게 하겠다”면서 “세계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고인돌 고분군, 공룡 발자국 같은 역사유물을 길이길이 남길 수 있는 유산으로 보존하겠다”고 약속했다.

도 장관은 이어 “좋은 질문을 해준 황찬우군에게 박수를 한 번 더 보내달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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