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하락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했다. 더욱이 살충제 계판 파동에도 지지율이 오른 것이 눈에 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 등 문 대통령의 소통 행보가 지지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유권자 2.01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오른 72.4%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생중계된 지난 17일 일간집계에서는 74.4%를 기록, 내림세를 보였던 2주 전으로 되돌렸다. 각종 개혁정책과 탈권위, 소통 행보가 긍정적 평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주 중반부터 확산한 살충제 계판 파동은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는 “살충제 계란 문제가 이전 정부에서 촉발됐다는 인식과 함께 집권 초 새 정부에 대한 폭넓은 지지와 긍정적 태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리얼미터가 지난 18일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한 정부 대응을 신뢰하느냐는 조사를 벌인 결과 정부의 발표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57.3%로 나타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2주 만에 반등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5%포인트 오른 52.3%로 다시 50%대로 올라섰다. 60대 이상에서도 한국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와 같은 16.9%로 집계됐다. 바른정당은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며 6.4%의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0.1%포인트 오른 5.5%, 정의당은 2%포인트 떨어진 4.5%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