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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냉각 원자로 기술 中 수출

이중냉각핵연료는 핵연료봉의 외부뿐 아니라 내부로도 냉각수를 흘려보내 핵연료의 온도를 현저히 낮출 수 있고, 출력 증강에도 훨씬 이롭다. /사진제공=한국원자력연구원이중냉각핵연료는 핵연료봉의 외부뿐 아니라 내부로도 냉각수를 흘려보내 핵연료의 온도를 현저히 낮출 수 있고, 출력 증강에도 훨씬 이롭다. /사진제공=한국원자력연구원


국내 연구진이 중국에서 자체 개발 중인 이중냉각핵연료의 핵심 설계안을 검토한다. 우리 핵연료 기술력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 산하 중국원자능과학연구원(CIAE)이 개발 중인 이중냉각핵연료의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과제를 수주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중국은 2020년 상용로 장전을 목표로 이중냉각핵연료를 개발 중이며, 앞선 기술력을 가진 원자력연구원에 설계 검토를 요청한 것이다. 총 계약금액은 53만 달러(약 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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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냉각핵연료는 핵연료봉의 외부뿐 아니라 내부로도 냉각수를 흘려보내 핵연료의 온도를 현저히 낮출 수 있고, 안전성이 높고 출력 증강에도 훨씬 이로운 혁신적 개념의 핵연료이다. 연구원이 개발한 핵연료는 기존 핵연료 대비 30%이상 온도를 낮출 수 있고 원자로 출력은 20% 더 증가시킬 수 있다.

김형규 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중국은 이중냉각핵연료를 자국 내 기존 원자로의 출력 증강에 활용하고, 새로운 노형의 핵연료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중냉각핵연료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관련 기술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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