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포드, 中 전기차시장 공략 '시동'

中기업 중타이와 조인트벤처 설립

포드 /블룸버그통신




미국 2위 자동차 업체 포드가 중국 기업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는 중국 자동차 회사 중타이와 JV를 세워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 및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포드와 중타이는 합자회사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할 예정이다. 포드는 “(전기차가) 토종 브랜드로 판매될 것”이라고 밝혀 중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 ‘포드’ 브랜드가 쓰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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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중국에서 창안자동차·장링자동차와 합작사를 운영 중인 포드가 이름조차 생소한 중타이를 새로운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이 기업이 전기차에 특화돼 있기 때문이다. 중타이가 지난달까지 판매한 100% 전기구동 차량 수는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해 현재 7%에 불과한 중타이의 중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나날이 악화하는 대기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전기차 시장을 육성하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중국 내 자동차 기업은 생산차량 가운데 전기차 비중을 8%로 높여야 한다. 이후 이 비중은 해마다 2%포인트씩 올라간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현재 2%에 불과한 친환경에너지 자동차의 전체 자동차 대비 판매 비율을 최소 20% 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포드도 2025년까지 전기차 등 차세대 자동차 판매 비중을 전체 매출의 70%까지 확대할 방침을 세우고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시장에 도전장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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