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용인시장은 지난 23일 처인구 삼가동 사회적경제허브센터에서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24일 밝혔다.
정 시자은 이날 소상공인 70여명과 토론회 형식의 특별좌담회를 했다.
용인시 소상공인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이 날 좌담회에는 미용·외식·숙박 등 업종별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소상공인들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용인센터 건립 유치를 비롯해 소상공인 지원 확대, 특화골목 추진 등을 건의했다.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는 우수경 소상공인연합회 용인시지회장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가 현재 수원에 있기 때문에 이용하는 데 불편이 크다”며 “용인에도 지역센터를 설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각 상점가 구역 활성화와 거리재생사업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순태씨는 “정책을 수립할 때 관련 당사자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용인센터 건립을 건의했다”며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답했다.
정 시장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해 “대형 쇼핑센터 등이 들어서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보정동 카페거리처럼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전통시장 낙후 시설 현대화, 주차환경개선, 경영혁신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거리재생사업이나 특화골목 지정 등은 관 주도의 인위적 조성보다는 주민과 상인이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 지역 특색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므로 민·관이 소통을 통해 협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이와 함께 “앞으로 정책수립 시 소상공인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지원예산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경제는 소상공업이 활성화돼야 비로소 살아나는 것”이라며 “용인시 3만8,000여 소상공인들과 소통·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