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청와대 참모진이 24일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번 만찬 회동은 추 대표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당청 간 공조를 위한 일종의 단합대회 자리다.
이날 회동은 서울 광화문의 한식당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당에서는 추 대표를 필두로 이춘석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 12명이 참여했고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조국 민정수석, 전병헌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 12명의 참모들이 자리했다. 국회 예결위원회 참석 일정 때문에 임 비서실장이 불참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예결위에 참석하는 것으로 정리가 되면서 임 비서실장은시간에 맞춰 만찬장에 나타났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만찬 후 기자들과 만나 “현안에 대한 대화 없이 가볍게 얘기를 주고 받았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면서 “밥값은 당에서 추 대표가 냈고, 다음에는 청와대에서 초청해달라는 얘기도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불화설에 휩싸였던 추 대표와 임 비서실장은 줄곧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만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추 대표가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청 간 긴밀한 관계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바쁜 와중에 짬을 내 시간을 함께 해줘 감사하다”고 말하자 임 비서실장은 곧바로 “이하동문입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