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측이 오는 30일까지 사드 4기를 추가배치하라고 우리 정부에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철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24일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일요일(20일) 한일의원연맹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났는데, 미국이 ‘30일까지 사드 4기를 추가배치하라’고 요구해 골머리를 앓고 있더라”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북한의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 도발 이후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사드 4기를 임시 배치를 지시했다. 그러나 이후 구체적인 배치는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최고위원은 “최근 높은 사람들이 미국에서 많이 왔는데 그 사람들 중에 이야기를 했다”며 “오는 주말 사이 사드배치와 관련해 시끄러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 최고위원의 이 같은 발언 이후 이 총리 측은 “이 총리가 그렇게 말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고 알려졌다.
다만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사드 4기 추가배치와 관련해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