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맨홀' 유이, 김재중 몸 바쳐 도움… '필수커플' 핑크빛길 걷나

‘맨홀’ 김재중이 혼수상태라는 위기를 극복하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시간여행에 돌입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KBS2 ‘맨홀’ 방송 캡처/사진=KBS2 ‘맨홀’ 방송 캡처




2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연출 박만영, 유영은, 극본 이재곤,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하 ‘맨홀’) 6회에서는 봉필(김재중 분)이 수진(유이 분)의 도움을 받아 맨홀을 타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필수커플’(봉필+수진 커플)은 서로를 향한 굳건한 신뢰를 보여주며 핑크빛 미래를 예감케 했다.


앞선 방송에서 봉필은 22살 시절로 돌아가 화염 속에서 수진을 구한 뒤 현재로 강제소환 됐다. 수진을 위한 영웅이 되는 것으로 과거를 바꾼 봉필은 행복한 현재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 화재 사고 때 입은 부상으로 자신이 6년째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는 걸 알게 된 봉필은 절망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봉필의 부모인 봉달(주진모 분)과 끝순(김혜옥 분)은 아들에 대한 치료를 중단하고 그를 보내주기로 마음먹은 상황. 이에 봉필은 필사적으로 죽음을 막기 위해 애썼다. 도움을 준 건 뜻밖에도 수진이었다. 바뀐 현재에서 수진은 사고 이후 정신을 잃은 봉필의 곁을 6년째 헌신적으로 지키고 있었던 상황. 수진은 봉필에 대한 치료를 중단하려는 봉달과 끝순을 설득하며 봉필에게 시간을 벌어줬을 뿐만 아니라 석태(바로 분)의 몸에 빙의한 봉필을 알아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석태의 몸에 들어간 봉필은 병원에서 혼수상태인 몸을 훔쳐 맨홀을 타려던 상황. 이 앞에 수진이 나타나는 것으로 5회 방송이 막을 내리며 긴장감을 높인 바 있다.

관련기사



몸을 훔치다 걸려 밤 12시에 맨홀을 타지 못 한 봉필은 혼수상태인 현재에서 하루를 더 버티게 됐다. 수진은 진숙(정혜성 분) 등 패밀리들이 모두 자신에게 정신이 나갔다고 하는 상황에서도 봉필이 시간여행 중이며 맨홀을 타고 과거로 가면 현재가 리셋 된다고 하는 말을 믿어 줬다. 봉필은 영혼 상태로 수진과 잦은 접촉을 하며 정말 생명이 위태로워진 상황. 수진은 봉필을 대신해 그의 몸을 싣고 맨홀로 향했다. 서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헌신적인 희생을 보이는 ‘필수커플’의 애타는 마음은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촉촉하게 젖어들게 만들었다.

‘필수커플’ 사이의 감정이 깊어지면서 봉필과 수진을 연기하는 김재중과 유이의 연기에도 변화가 생겼다. 한 때 ‘썸’이었지만 이젠 ‘쌈’이 돼 버린 유쾌한 남사친·여사친에서 이젠 생사의 기로에서 필사적으로 마음을 전하려는 관계가 됐기 때문. 수진은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재현에게 “저 사람(봉필) 때문에 우린 안 돼요. 미안해요. 나한텐 저 사람 뿐이거든요”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또 자신을 미친 사람 취급하는 진숙에게 “네가 필이 좋아하는 거 옛날부터 알고 있었어. 내가 망설였던 건 너 때문일지도 몰라”라며 오랫동안 감춰온 진심을 드러냈다. 유이는 사랑하는 사람의 하루 앞을 알 수 없는 슬픈 상황 속에서도 그에 대한 마음을 굳게 지키는 수진을 유려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냈다.

한편, 봉필의 빡세고 버라이어티한 ‘필生필死’ 시간여행을 다룬 ‘맨홀’은 매주 수, 목 밤 10시에 KBS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