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반도체 수출 호황 지속…수출무역지수 9개월 연속 상승

수출금액지수 120, 전년 대비 9% 상승

반도체 등전기·전자기기 19% 증가영향

반도체 수출호황 효과가 이어지며 9개월 연속 수출물량과 금액지수가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 물량지수(2010년 100)는 139.42로 전년에 비해 0.1%, 수출금액지수는 120.92로 전년보다 9.1% 증가했다. 수출물량과 수출금액지수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수출무역지수는 반도체가 이끌었다. 지난달 전기 및 전자기기의 수출금액지수는 118.5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57.8% 증가한 78억9,000만달러로 역대 2위 수출액을 기록한데 영향을 받았다. 음식료품 지수도 170.24로 11% 뛰었고 제1차금속제품(12.1%), 정밀기기(11.3%), 화학제품(9.2%)도 전년에 비해 개선됐다. 수출물량지수를 보면 정밀기기(18.2%)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일반기계(4.7%), 음식료품(9.3%) 등이 증가했다.


수입도 늘면서 지난달 수입물량지수(129.63)와 수입금액지수(109.37)도 각각 전년 대비 10%, 16.8% 뛰었다. 수입물량지수는 일반기계(52.1%)와 정밀기기(23.2%), 비금속광물제품(18.3%), 전기 및 전자기기(16.7%), 수송장비(16.4%) 등이 증가했다. 수입금액지수도 일반기계(48.5%)와 정밀기기(23.1%), 전기 및 전자기기(23.1%)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이는 반도체 등 수출이 양호한 제품들이 생산을 늘리기 위해 기계와 정밀기기 등을 더 수입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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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일 할 때 수입할 수 있는 양을 보여주는 순상품교역지수(2010년 100)는 102.8로 전년 대비 2.7% 올랐다. 수출해 얻은 금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양을 보여주는 소득교역지수는 143.32로 전년 대비 2.8% 올라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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