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명단 확정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4일 대표팀 소집명단을 발표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26명을 선발한 신 감독은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을 포함해 3명을 더 뽑았는데, 수원과 연습경기에 많은 선수를 기용해 실험하고, 28일 유럽파와 일본 J리거까지 모두 합류해 훈련한 후 최종 엔트리 제외 선수 3명을 결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란전 선발 출격이 예상되는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최전방 스트라이커 황희찬(잘츠부르크), 중원의 핵 구자철, J리그 골키퍼 '듀오'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등은 무난히 명단에 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황희찬과 함께 공격 자원으로 뽑힌 최고참 이동국,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상 전북)과 투지 넘치는 베테랑 미드필더 이근호, '왼발 달인' 염기훈도 비교적 안정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쟁이 치열한 것은 미드필더진인데, 이번 '신태용호 1기' 26명 구성을 보면 공격수와 골키퍼는 각각 3명으로 같지만, 미드필더가 12명으로 3명이나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 감독은 대신 이란전 엔트리에서 뺀 3명을 고정하지 않은 채 우즈베키스탄전 때는 새로운 인원으로 변화를 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연합뉴스]
/서경스타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