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CJ CGV, 이번엔 러시아 노크

러 극장체인 '카로' 인수 검토

성사 땐 7번째 해외시장 진출

CGV "조사중...협상단계 아냐"

베트남 빈즈엉 CGV 아에온 몰 카나리(Aeon mall Canary)에서 열린 팬미팅 모습.  /사진제공=CJ CGV베트남 빈즈엉 CGV 아에온 몰 카나리(Aeon mall Canary)에서 열린 팬미팅 모습. /사진제공=CJ CGV


멀티플렉스 영화관 CJ CGV가 러시아 극장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 CGV가 러시아에 진출하게 되면 미국·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터키·미얀마에 이어 7번째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한국의 ‘극장 영토’가 세계 7곳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27일 CJ CGV에 따르면 CGV는 러시아의 대형 극장관 체인업체 중 하나인 카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이 내용은 러시아 현지 일간 ‘코메르산트’에도 보도됐다. 카로는 러시아 전체 4,500개 이상 상영관 가운데 219개(4.8%)를 보유한 업계 4위 업체로 CGV는 모스크바의 옛 소련 시절 영화관 운영업체 ADG그룹과도 파트너십 협상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CJ CGV 측은 러시아 극장체인 카로의 인수합병에 대해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시장에 나온 매물들을 조사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CJ CGV의 한 관계자는 “터키에 진출한 후 러시아 등 여러 해외 시장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으로 협상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라며 “CJ CGV 직원 몇 명 정도가 카로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러시아를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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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CJ CGV의 러시아 진출에 대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업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J CGV의 해외 진출이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CJ CGV는 지난 2011년 783억원을 투자해 CJ CGV 베트남을 설립했으며 베트남 영화 업계 1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내년에는 시가총액 5,000억원 규모로 국내 상장을 추진한다. 이뿐 아니라 CJ CGV는 지난해 3,000억원을 들여 터키 최대 극장체인이자 영화배급사인 마르스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며 중동뿐만 아니라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상태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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