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는 27일 밤 방송된 ‘욜로민박’에서 김지민, 홍인규, 권재관,서남용, 이성동, 김장군, 김승혜 등과 호흡을 맞췄다. 노부부가 운영하는 민박집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개그로 풀어낸 코너로 김준호는 아내밖에 모르는 로맨티스트로, 김지민은 사랑스러운 할머니로 변신했다.
김준호는 김지민에게 “우리가 만난 지 2만 일이 됐다”며 꽃 2만 송이를 건네 감동을 안겼다. 이에 김지민은 굴비 밥상을 차렸지만 끊임없이 굴비 위로 재채기를 하며 김준호를 당황케 했다. 침이 가득 묻은 굴비를 맛 본 김준호는 “오면서 당신이 좋아하는 복숭아를 주웠다”며 침을 뱉고 속옷으로 복숭아를 닦아 김지민을 경악시켰다.
김준호는 또 60년 함께 산 김지민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아직도 부끄러워서 눈을 잘 쳐다볼 수가 없다”고 했지만 이내 미모를 겸비한 민박집 손님 김승혜가 나타나자 바짝 다가가 눈을 맞춰 웃음을 안겼다.
김승혜와 김장군 커플이 방으로 들어가자 동네 주민들도 덩달아 바빠졌다. 줄넘기 때문에 싸우던 권재관과 이성동은 언제 싸웠냐는 듯이 민박집 방에 귀를 기울였고, 여물을 먹던 소 서남용도 합세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를 지켜본 김지민은 남편 김준호와 동네 사람들을 쫓아내며 “내가 저런 양반이란 60년을 살았다”며 실의에 빠졌지만 심장이 아프다는 핑계로 꺼낸 청진기를 방문에 갖다 대며 음흉한 표정을 지어 재미를 더했다.
이날 ‘욜로민박’에는 김준호 뿐만 아니라 오랜만에 ‘개그콘서트’ 무대에 복귀한 권재관,서남용, 홍인규가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특히 홍인규는 ‘욜로민박’에서2% 부족한 소년으로 등장해 김준호를 골탕 먹이며 과거 ‘꺾기도’ ‘같기도’ ‘집으로’ 등 여러 코너를 통해 다져진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대한민국을 웃기는 원동력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