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이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자수성가 기업가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한 매체는 금융감독원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금감원이 권 회장에 대해 횡령·배임 등 몇 가지 혐의가 있어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감원은 지난 3월 KTB투자증권 등 금융투자사 3곳에 대한 현장 검사를 나가 권 회장의 이런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현재 금감원은 권 회장에 대해 회사 출장에 가족을 동반하는 등 다수의 사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감원은 권 회장의 횡령·배임 금액이 확정·입증되면 제재심의위원회에 올려 제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며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선 권 회장이 연이어 도덕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영업하는 금융회사 경영 지속 여부도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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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