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가요

[종합] '진정성UP+욕심DOWN'…'황이모' 황인선이 말하는 '무지갯빛 매력'

‘프로듀스 101 시즌1’에서 ‘황이모’라는 별명을 얻으며 주목을 받았던 가수 황인선이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조금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사진=쇼웍스엔터테인먼트/사진=쇼웍스엔터테인먼트


29일 오후 1시 서울 성동구 파크에비뉴 엔터식스 한양대점 메두사홀에서는 황인선의 신곡 ‘레인보우’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앨범 쇼케이스에 이어 서효명이 다시 한 번 MC로 나서며 자리를 빛냈다.


“‘황야’ 앨범을 내고나서 자숙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문을 연 황인선은 “보여주려는 성격이 강하다보니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내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뭔지, 어떤 가수가 되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날 황인선은 이번 앨범에 수록된 자작곡 ‘올 더 웨이(All the way)’로 행사의 문을 열었다. 이 곡을 통해 아티스트로서 한층 성숙해진 면모를 드러냈다.

황인선은 “‘프로듀스 101’ 때 꿈을 위해서 시작을 했는데, 늦었지만 겁 없게 도전한 것 같다”며 “아직까지도 이 길이 맞는지 아닌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앨범을 내는 게 쉽지 않아서 이 순간이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잊혀지는 게 아닌가하는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끝까지 날 믿고 가겠다라는 뜻을 담아서 곡을 쓰게 됐다”고 자작곡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3월 발표한 앨범 ‘황야’에서 트로트와 EDM을 믹스 매치한 일명 ‘뽕디엠’을 선보였던 황인선은 이번 앨범에서 트로피컬 장르를 선보이며 6개월 만에 또 한 번의 변신을 시도했다.

황인선의 신곡 ‘레인보우(Rainbow)’는 신스팝과 트로피컬 사운드가 가미된 댄스곡으로 트와이스, 보아, B1A4, 에이핑크, 범키 등과 함께 작업한 ‘ZigZag Note’와 여자친구, 엠블랙, I.B.I 등과 함께 작업한 ‘JUNB’의 곡이다.


황인선은 “듣자마자 욕심이 나서 바로 하겠다고 결심했다”며 “‘황야’처럼 파워풀한 댄스곡이 아닌 저의 목소리를 담으려 했던 곡이다. 제가 무지갯빛이 나지 않나. 그런 매력을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사진=쇼웍스엔터테인먼트/사진=쇼웍스엔터테인먼트


몇 번의 시도와 함께 가요계의 현실이 마음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체감한 황인선은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고 힘을 빼는 작업에 집중했다. 앞서 ‘황야’를 통해 선보였던 큰 액션들도 한껏 걷어냈다.

황인선은 “원래 저는 말이 많은 편이 아니다.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있다”며 “‘프로듀스 101’ 때 황이모라는 캐릭터까지 얻다보니까 그렇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이전에 총도 쏘고 이모티콘도 보여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전에는 쳐다보기만 해도 카메라를 잡아먹어야지라는 생각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잘 돼야지라는 욕심이 있다 보니 저도 모르게 자꾸 힘이 들어가더라. 욕심을 버리고 힘을 빼는 게 가장 어려웠다. 이번에는 그런 욕심을 버리는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황인선은 이번 앨범에서 만큼은 가수 ‘황인선’을 오롯이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날 행사에서 시종일관 강조한 부분 역시 진정성에 있었다.

황인선은 “‘뽕디엠’을 통해 이것저것 보여드리려는 마음이 크다보니 조금 과한 느낌이 없지 않았다. 때문에 저의 진정성 역시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며 “물론 ‘뽕디엠’도 저와 잘 맞았지만, 가수로서 오래가기 위해서는 진정성 있는 음악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앞으로 황인선이 이런 장르도 할 수 있구나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황인선은 이번 앨범 목표를 밝히며 행사를 마무리 했다. 그는 “음원차트 진입하는 게 굉장히 힘들더라. 차트 진입이 안 되더라도 열심히 했으니까 여러분이 음악을 듣고 평가해줬으면 좋겠고, 계속해서 음반을 낼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를 덧붙였다.

한편, 황인선은 29일 오후 6시 음원을 공개하고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